항우연-국보연, 임무 완료 위성 활용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추진

성능검증위성(PVSAT) 임무 상상도. (항우연 제공)
성능검증위성(PVSAT) 임무 상상도. (항우연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임무가 완료된 인공위성을 재활용해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 6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를 통해 궤도에 안착한 '성능검증위성(PVSA641T)'을 임무 완료 후 재활용해 우주 궤도에서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을 시험하는 데 활용하는 사업이다.

국가정보원과 우주항공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우주 사이버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성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항우연과 국보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한 양 출연연 전문성을 결합, 연구목적의 국가 우주자산 활용을 통한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력 향상과 동시에 우주 사이버보안 분야의 새로운 생태계 마련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우주 사이버 위협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심화하는 상황에서 출연연 간 협력을 통한 실제 우주환경 사이버보안 기술 실증·강화로 우주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 역량을 동시에 높이겠다”며 “임무를 마친 위성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국가 자산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우주 보안 기술 연구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