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강변북로 이어 한강공원까지 AI 영상검지 확대한다

인공지능(AI) 영상검지기로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서 적발한 보행자 등. 서울시설공단 제공
인공지능(AI) 영상검지기로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서 적발한 보행자 등. 서울시설공단 제공

자동차 전용도로에 잘못 진입한 자전거·보행자 등을 잡기 위한 인공지능(AI) 영상검지기 설치가 확대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서울 시내 총 100곳에 'AI 영상검지기'를 설치한다. 기존 올림픽대로·강변북로 200여곳에 설치된 검지기 확대 차원이다. 서울시는 AI영상검지기 도입 이후 사고 예방효과가 확인된 만큼 연말까지 한강공원 주변에 검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강공원을 이용하던 일부 보행자 또는 자전거 이용자가 도로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길을 가로지르다 사고가 나는 경우를 고려한 결정이다.

AI 영상검지기는 사람뿐 아니라 자전거, 정지 차량, 역주행 차량 등 도로에 진입한 물체를 인식해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 상황실로 실시간 공유·경찰 신고·출동 등 조치가 이뤄지는 체계로 운영된다.

공단은 AI 영상검지기 설치 전 2023년 12월 이전까지는 매년 1~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지만, 도입 이후부터 지금까지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사고 예방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데이터 분석으로 사고 위험성 높은 구간에 보행자 차단시설, 교통안전표지 보강 등 작업을 해왔고 실제 사고 감소 효과가 있었던 시설을 확대 중”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복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