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Pleos)'를 공식 발표했다.
차량 제어 운영체제 '플레오스 비히클 오에스(Pleos Vehicle OS)'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도 공개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Pleos 25'에서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 '플레오스'를 공식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 현황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앱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소개했다.
송 사장은 “전자·전기(E&E, Electrical & Electronic) 아키텍처와 운영체제(OS), 이용자경험(UX), 인공지능(AI), 파트너십 등 클라우드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자, 파트너사, 지자체와 개방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공개한 플레오스는 모든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스로 움직이고, 스마트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플레오스는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이동 수단과 인프라를 연결해 사용자, 기업, 도시가 보다 자유롭고 효율적인 이동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레오스는 고성능 칩과 제어기(Chip & Controller)에서부터 차량 운영 시스템(Vehicle OS)과 인포테인먼트 플랫폼(Pleos Connect), 클라우드 인프라, 차량 관제 및 운영 솔루션, 모빌리티 및 물류 최적화 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구성된 엔드 투 엔드(End-to-End) 플랫폼이다.
플레오스 비히클 오에스는 차량을 SW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 제어 운영체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AAOS(Android Automotive OS)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2026년 2분기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약 2000만 대 이상 차량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2027년 말까지 레벨2+(플러스) 자율주행을 적용하겠다는 로드맵도 발표했다.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 인식, AI 딥러닝 판단 구조 위에 모델 경량화를 지속하며, 차량에 최적화된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처리 장치)와 대규모 학습 인프라를 통해 학습 효율을 높이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을 스스로 진화하는 러닝 머신(Learning Machine)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