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발굴해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현대리바트, 세탁서비스 시작

현대리바트 유니폼 사업
현대리바트 유니폼 사업

현대리바트가 세탁서비스·전시 컨벤션 등 신사업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최근 기존 기업간거래(B2B) 유니폼 고객사 대상으로 세탁서비스 및 세탁물공급 업영업활동을 시작했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최대 B2B 유니폼 사업자로서 범현대 관계사와 금융권, 호텔 등에 근무 유니폼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23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세탁서비스 및 세탁물공급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는 법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당시 현대리바트는 B2B 유니폼 판매사업의 연계성과 고객사 편의를 위해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업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는 “사업 범위를 확대해 사업 부문 간 영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주총에서 현대리바트는 사업 목적에 '인테리어 디자인업'과 '전시, 컨벤션, 행사 및 행사 대행업'을 추가했다. 현대리바트는 관계자는 “전시 특화 사업 확대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1년 아트 컨설팅 전담부서 '아트랩'을 통해 현대건설의 현대미술관 콘셉트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THE H)' 현장에 설치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정관에는 영농자재 판매, 의료기기 판매업, 자동차 장비 및 부품 제조업 등도 있다.

현대리바트가 신사업 모색에 힘을 쏟는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함이다. 더욱이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빌트인 가구 등 B2B 실적을 기반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건설경기 불황이 B2B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지난해 12월(7만173가구)보다 3.5%(2451가구) 늘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