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평택~부발선 철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연결 촉구

평택~부발선과 반도체선 접속…경기남부 클러스터 통합 추진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지난 1월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광역 철도망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지난 1월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광역 철도망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평택~부발선 철도사업을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최근 평택~부발선 철도사업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경유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평택~부발선은 평택에서 이천 부발까지 이어지는 59.4km 길이의 철도로,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조성 중인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건설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이 2027년 5월 준공될 예정”이라며 “평택~부발선 철도가 원삼면을 경유하면 용인·평택·이천·안성 등 주요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근로자와 시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가 연결되면 반도체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려는 반도체선(동탄~남사·이동~원삼~부발)을 평택~부발선과 접속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두 노선이 연결되면 경제성과 타당성이 크게 향상돼 경기남부 지역의 주요 반도체 클러스터들이 하나로 묶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현재 평택~부발선 철도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평택~부발선과 반도체선 철도가 연결되면 삼성전자의 기흥·화성·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의 이천 본사 및 공장, 용인의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까지 주요 반도체 거점이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된다.

이는 첨단 정보기술(IT) 인재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관련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용인의 이동·남사읍과 원삼면은 초대형 프로젝트로 인해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는 이를 대비해 거주 및 문화 공간 확대를 포함한 204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