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 홈 허브 디바이스 '씽큐 온'(ThinQ On)을 기업간거래(B2B) 고객에 처음 공급했다.
씽큐 온은 LG전자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공개한 바 있다.

가전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연결·제어한다. 생성형 AI를 탑재해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대화 상황·맥락도 파악한다.
가령 “실내가 좀 더운 거 같아. 에어컨 온도 좀 조절해줘”라고 말하면 온도를 낮춰준다. 이는 “온도를 낮춰줘”라는 직접적 표현 없이 두 문장을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맥락을 파악한 것이다.
LG전자는 이번 B2B 공급으로 기업 고객과 기기 성능·고객경험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반기 중 일반 고객 대상으로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에 '씽큐 플레이' 서비스 페이지도 신설한다.
고객은 이 페이지에서 씽큐 온과 연동되는 다양한 앱을 추천받고 이를 씽큐 온에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는 씽큐 온과 연계되는 앱에 지난해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앳홈'의 IoT 생태계와 음악 스트리밍, 루틴 관리 등 생활 편의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별도의 IoT 기기 센서와 결합해 AI 기능이 없는 가전도 AI 가전처럼 쓸 수 있도록 씽큐 온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인 Q9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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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