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아리스' 등 AI 솔루션,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기술·수요 입증으로 공공부문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늘어났다. 공공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조달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추천을 받은 SK플래닛의 AI 기반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 '아리스'를 비롯해 교통·교육·보안·의료·자원 분야 AI 솔루션 8종이 최근 혁신제품으로 신규 지정됐다.

SK플래닛이 한국타이어 금산트랙에서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 학습을 위한 주행소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전자신문DB
SK플래닛이 한국타이어 금산트랙에서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 학습을 위한 주행소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전자신문DB

조달청 혁신제품은 공공성과 기술 혁신성을 인정 받은 소프트웨어(SW)다. 최대 6년 동안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실증 테스트 등 시범 구매 지원, 구매 면책, 구매 목표 비율과 우선 구매제도 등 공공 판로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향후 공공 분야에서 채택 받기 유리하다는 의미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SK플래닛의 아리스는 차량 주행 소리를 AI로 분석, 노면 위험 여부를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소리로 노면이 결빙·적설·슬러시 상태인지 예측해 도로교통안전 관리자가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도로 상황을 알린다.

아리스는 강원도 원주·정선·삼척 등 국도 354개소와 경북 김천·예천과 울산 등 국도·지방도 550여개 구간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도로교통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 '암스테르담 국제교통박람회' 혁신 분야에 국내 최초로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미국 뉴저지·크로아티아에 상용 공급도 완료했다.

또 그레이트퍼즐의 AI 기술로 보관 공간·운반 효율을 8배 이상 높인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아이티아이비전의 AI 영상분석 기반 다중객체 추적 무인교통감시장치, 오토아이티의 AI 인체감지형 3D 어라운드뷰 기반 자동차 안전성 컨트롤시스템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뉴로핏의 알츠하이며병 치료제 처방기준 제시와 예후 분석·관리를 위한 의료용 AI 솔루션, 베스455트의 지능형 이상징후 통합감시제어 기반 빌딩자동제어장치, 핀텔의 딥러닝 영상분석기술 신호 최적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741, 인텔리어스의 AI 기반 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 솔루션 등도 신규 혁신제품이다.

기업들은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토대로 공공 시장 솔루션 공급 확대는 물론, 국내 레퍼런스를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인정한 AI 솔루션이라는 점을 적극 알려 공공 시장에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 및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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