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류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식회사 봉숙(공동대표 조은아·김한솔)이 전통 고추장을 소스 형태로 재해석한 '봉숙 고추장 소스'를 지난달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 정식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봉숙 고추장 소스'는 전통 장류를 현대화한 제품으로, 4대째 이어온 가내 수공업식 고추장 레시피를 바탕으로 수년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완성했다.
창업자 조은아 대표는 “해외 수출 및 대량 생산을 위한 인증 체계 구축과 품질 안정화에만 5~6년 이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제품은 고추장의 깊은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케첩처럼 뿌려먹고, 찍어먹고, 요리에 섞어 쓰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피자·파스타·햄버거 같은 양식은 물론 볶음밥·계란말이·김밥 등 한국 가정식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실제 미국 현지 소비자 반응에서도 “어떠한 음식과 먹어도 맛있는 소스로 즐기기 좋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킥스타터에서는 플랫폼 내에서 부여하는 '우리가 사랑하는 프로젝트(Project We Love)' 뱃지를 초기에 수상해 주목받았다. 이 뱃지는 킥스타터 운영팀이 창의성과 시장성, 브랜드 철학을 모두 인정한 프로젝트에만 부여되며, 한국 식품 프로젝트 중에는 매우 드문 사례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의 불닭소스가 강한 인기를 얻는 가운데, 세계적인 스리라차 소스 공급 중단 이슈로 인해 대체 고추 소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발효된 고추 소스'라는 한국식 해석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봉숙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고추장 소스의 글로벌 표준을 정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조 대표는 “하인즈 케첩처럼 세계인이 자연스럽게 먹는 고추장 소스를 만들고 싶다”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한국 고추장 소스의 대표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봉숙은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기업으로, 군산시·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해 KOTRA, 한국무역협회, 서울먹거리창업센터 등의 지원을 통해 해외 진출 기반을 확장 중이다. 향후 된장·간장·쌈장 등 장류 기반의 현대화 제품군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