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온클라우드, '클라우드 진료플랫폼' 멕시코 시장 확장 본격화

멕시코 보건장관과 헬스온클라우드 대표 미팅. 왼쪽부터 루이스 헤레라 몬테레이의대 총괄학장, 전상훈 헬스온클라우드 대표, 데이비드 칼세노비치 멕시코 연방보건장관.
멕시코 보건장관과 헬스온클라우드 대표 미팅. 왼쪽부터 루이스 헤레라 몬테레이의대 총괄학장, 전상훈 헬스온클라우드 대표, 데이비드 칼세노비치 멕시코 연방보건장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플랫폼이 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지난 3월 26~28일 멕시코시티 테크데몬테레이 틀랄판 혁신클러스터에서 제5차 글로벌헬스케어 혁신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202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이후 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레이트를 거쳐 이번에 라틴아메리카에 집중하며 멕시코에서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데이비드 칼시노비치 멕시코 연방보건장관, 디아즈 데레온 연방과학기술혁신부차관, 멕시코 연방외교부, 멕시코시티 경제부 등 정부관계자들과 루이스 헤레라 몬테레이의대 총괄학장을 비롯해 대학, 병원, 산업계, 경제계 등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3월 27~28일까지 양일간 패널토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임영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이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와 정책, 원격진료 활성화에 관한 견해를 나눴다.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는 의료데이터 세션에 참여했다.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 소장과 천세민 카카오헬스케어 부장은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적용 주제로 토론했다.

멕시코, 영국, 미국, 싱가포르, 콜롬비아, 브라질, 뉴질랜드 등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모여 헬스케어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방향, 정책과 규정,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병원정보화, 바이오테크와 유전체, 원격진료 활성화 방안, 가상현실409을 이용한 의학교육, 시뮬레이션과 게임화 의료술기교육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했다.

임상부분에서는 아마존 지역 출산위험 감소를 위한 태스크포스 미팅도 진행됐다. 아마존 지역 조산원을 대상으로 신생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시스템 설계에 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콜롬비아 산타페병원, 영국 맨체스터대학병원, 서울의대가 참여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몬테레이대학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연방보건장관과 멕시코 헬스케어 디지털전환에 대한 협력 추진 △미주개발은행 프로젝트 공식 시작 △연방외교부, 과기혁신부, 외교부, 멕시코시티 경제부와의 협력사업 추진 등의 주요 성과를 거뒀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을 역임한 전상훈 헬스온클라우드 대표는 “국가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것은 인류의 건강을 위한 매우 중요한 사명”이라며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지식을 공유하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 첨단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며, 의료와 ICT785 수준이 높은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갑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는 헬스온클라우드와 글로벌스마트병원연합의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의 유망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라틴아메리카에 진입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한국의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주요 병원에 자사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실제 이번 콘컨퍼런스에 전시한 한국제품들이 현장에서 바로 도입의사를 받을 정도로 효과적으로 노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온클라우드와 몬테레이의대가 이번에 설립한 조인트벤처가 매우 유용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