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민선8기 14조 8천억원 투자유치…'전북형 미래 신산업' 기업 유치 총력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민선8기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188건의 투자협약(MOU)을 체결, 기업으로부터 총 14조 8143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연평균 5조 38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투자유치금액이 3조 51억원임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있는 성과이다.

민선8기 투자성과 중에 눈여겨 봐야할 점은 기업수로 27.1%에 해당하는 51개 미래첨단산업 기업의 투자액이 10조7773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액의 72.7%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전북자치도의 산업 생태계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는 의미다.

도는 앞으로도 신성장 산업군 핵심기업을 중점 유치하고,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오, 모빌리티, 탄소융합, 방위산업, 반도체 분야 등 미래 첨단 신성장 산업군에 대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 각 시군별 산업 특성을 고려한 기업유치를 통해 기존산업과 신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각 시군의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기업유치 추진을 위해 도-시군이 협력해 타깃기업을 발굴했다. 이를 토대로 도-시군이 함께 타깃기업의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유치 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분야별 최신 트렌드와 시장동향을 반영하고, 주요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시군별·산업분야별 투자설명회 및 세미나를 도-시군이 협력하여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과 접점이 많고 산업동향 및 기업정보를 수시로 파악하고 있는 도내 기업유치 유관기관의 전문성을 투자유치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기업이 선호하는 지역에 대한 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추진하고, 도내 산업단지가 청년이 찾는 미래 신성장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산단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완주 수소특화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사전절차를 이행중이다.

도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인프라 개선 및 문화·복지·편의시설 등의 확충을 통한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적자원, 인프라 등 수도권의 월등한 투자환경을 지방에서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보고, 세금 혜택, 투자금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기회발전특구의 확대 등을 통해 수도권 대비 법인세·소득세의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투자보조금 선지급 제도를 이용해 유치기업의 투자 초기 단계 부담을 경감하여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내 기업에서 다자녀가구 근로자 채용 시 해당기업에 고용보조금을 지원(월 150만원, 6개월 범위 내) 할 계획이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바이오, 모빌리티, 탄소융합, 반도체, 방위산업 등 미래신산업 분야와 함께 시군별 산업 특성을 고려해 기업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지원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와 기업이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