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개통 1주년…누적 이용객 770만 명 돌파

국토부 “삼성역 무정차 운행으로 남북 연결…2028년 전 구간 완공 목표”

GTX-A 개통 1주년. (자료=국토교통부)
GTX-A 개통 1주년. (자료=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 1주년을 맞았다.

국토교통부는 1년간 누적 이용객이 770만 명을 넘어서며 GTX-A 노선이 수도권의 새로운 교통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1일 밝혔다.

GTX-A는 지난해 3월 말 수서동탄 구간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운정중앙서울역 구간까지 개통됐다. 1년간 수서동탄 구간에서는 약 410만 명이 이용했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3개월 만에 약 360만 명이 이용했다.

이용객 증가세도 뚜렷하다. 개통 초기인 지난해 4월 초 주간 기준 평일 하루 평균 7700명이었던 이용객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약 6만2000명으로 8배가량 늘었다.

수서동탄 구간은 1년간 하루 평균 1만1214명이 이용했으며 최근에는 일평균 1만6171명으로 증가했다. 예측 수요 대비 75.1% 수준이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후 빠르게 수요가 증가해 지난달 말 기준 일평균 이용객은 4만5600명으로 예측 대비 91.1%에 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가장 이용객이 많은 구간은 운정중앙서울역과 킨텍스서울역이며 이들 구간의 이용객은 전체의 39.1%를 차지한다. 수서동탄 구간은 전체의 11.3%를 기록해 남부권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TX 개통으로 이동 시간도 크게 줄었다. 파주서울역 구간은 기존 지하철로 46분, 광역버스로 66분이 걸렸으나 GTX 이용 시 22분으로 단축됐다. 수서동탄 구간도 광역버스로 75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21분으로 줄었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승하차한 역은 서울역으로 전체의 31.4%를 차지했고 운정중앙역 15.9%, 킨텍스역 10.2% 순이었다. 평일에는 오전 79시, 오후 57시에 이용자가 몰려 출퇴근 수요 비중이 높았고 주말에는 오후 3~6시대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가장 많고 일요일이 가장 적었다.

국토부는 지난 1년간 편의성 개선도 병행했다.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해 12월 하루 52회에서 60회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올해 3월부터 하루 112회에서 141회로 증회됐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도 기존 10분에서 6분15초로 단축됐다.

구성역 개통, 동탄역과 연신내역 출입구 추가 개방, 연계 버스 및 연결도로 확충 등 교통 인프라도 지속 보완됐다. 1년간 총 278만km, 지구 7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무사고 운행하며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GTX-A의 남은 구간인 창릉역은 지난 3월 말 착공에 들어갔으며 삼성역은 2026년 무정차 통과, 2028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삼성역 무정차 운행이 시작되면 GTX-A 노선 전 구간이 실질적으로 연결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 노선은 지난 1년간 770만 명 이상이 이용하며 서울과 경기 남북부의 출퇴근난 해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미개통 구간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조속히 완공해 더 많은 국민이 GTX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