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기업 엑시나가 경영 효율성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경영 체제 개편 및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섰다.
엑시나는 최근 열린 3월 이사회를 통해 기존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진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공동대표였던 김도훈 CTO는 경영 및 행정 업무 부담을 내려놓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하드웨어(HW) 설계와 기술 리더십 강화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 측은 “이번 체제 전환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의 일원화와 기술 역량의 전문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영 체제 정비와 함께 엑시나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인사도 단행했다. 엑시나는 오라클과 마이크론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반도체 기업에서 30년 이상 HW 및 SW 설계와 사업 개발을 두루 경험한 브라이언 히라노(Brian Hirano)를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브라이언 부사장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CPU 제조사, 미국 주요 대학 등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엑시나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엑시나는 올해 7월로 예정된 세계 최초의 CXL 3.0 기반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 칩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미국 내 주요 잠재 고객사와의 협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 CPU 제조사, 국책연구소 등과의 파트너십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엑시나는 이와 함께, 올해 △FMS(The Future of Memory and Storage) △Hot Chips △AI Infra Summit △OCP Global Summit 등 미국 내 주요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행사에 참가해 기술 발표 및 제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엑시나의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신규 고객 및 파트너사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진영 대표는 “한국 본사는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 지사의 마케팅 및 기술 영업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첫번째 칩 출시와 함께 미국 시장 내 고객사와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과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년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만드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