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산업진흥원(원장 이의준)은 최근 대강당에서 '기후테크'를 주제로 '제1회 성남 기업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성남시가 연간 20억원을 투자해 기후테크 산업을 지원한다는 발표 이후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며, 이날 행사에는 전문가, 기업인, 예비 창업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 강연자로 나선 전하진 에스디엑스(SDX)재단 이사장은 “탄소 감축량이 정확히 평가되고 이를 통해 기업과 시민이 보상을 받을 때 기후경제가 활성화된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투자유치와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한 생태계 육성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 김창섭 가천대 교수는 “제조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지키면서도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면 성남시가 중심이 돼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후테크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더리얼의 손종희 대표는 전자영수증 플랫폼을 사례로 발표하며 “전자영수증은 탄소 감축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제조사 간 크레딧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해 참석자의 주목을 받았다.
이의준 원장은 “성남시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기후테크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기후테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전통 제조업의 융합을 촉진해 판교테크노밸리와 성남하이테크밸리 기업들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