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전도가속기 기술 분야 국제 전문가들이 4월 대전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 중이온가속기연구소(소장 홍승우)는 '초전도가속기 기술 개발 국제공동협력체 정기회의(TTC 2025)'를 8~11일 IBS 과학문화센터와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서 개최한다.
TTC는 초전도가속기 기술 개발 및 관련 과학 응용분야의 연구를 위해 구성된 국제 공동협력체로, 17개국 67개 기관이 참여(24년 기준)하고 있다. 매년 2회 정기회의를 개최하며,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2020년부터 공식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TTC 회원국들이 지역 순환 방식으로 회의를 주관하는 전통에 따라, 중이온가속기연구소가 2023년 미국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 회의에서 TTC 2025 유치에 성공하며 한국 개최가 확정됐다.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초전도가속기 개발 분야 연구자 및 기술 전문가 약 17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초전도가속기 개발·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적 과제 해결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세부 세션에서는 고품질 및 고성능 초전도가속관의 개발 기술, 초전도가속기 안정적인 운전을 저해하는 전자 방출 원인 및 감소 방안, 고품질 및 고출력 초전도가속기 운전 경험, 특별한 용도의 초전도가속모듈 및 초전도가속기 주요 보조시스템 개발, 운전 경험 등 초전도가속기 전반 주요한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초전도가속기 구축, 시운전 성과 및 운영 경험도 전 세계에 공유될 계획이다.
홍승우 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이 RAON 구축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세계 연구자들과 나누고, 향후 초전도가속기 개발 및 구축 관련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