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전환점인 지금 기업과 학계, 창업가들이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과 대한상공회의소가 KAIST 대전 본원에서 2일 개최한 'AI 미래세대와의 토크콘서트'에서 밝힌 말이다.
최 회장은 이어 “ 빠른 AI 기술 발전으로, 기존 업무 방식을 벗어나 문제를 본인 방식으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디자인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AI를 통해 달성한 효율을 개인의 고차원적, 창의적 고민을 확장하고 계발하는 데 이용해 보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재계·학계 리더와 KAIST 출신 AI 분야 창업자, 청년 연구자들이 모여 AI가 연구 생태계와 산업 구조에 가져온 변화 및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최 회장 외에도 많은 이들이 경험을 공유했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미국에서의 AI 기술 활용 창업 경험을 공유하며, 네트워킹과 세일즈 역량을 미국 시장 성공요인으로 강조했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물류로봇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 중심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AI는 이미 스스로 질문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며 “기술 발전을 넘어 철학적 방향성과 책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현섭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 대표는 AI 도입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고,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는 기후위기 대응 시급함과 지속 가능한 AI 기술 개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경영 사상가'인 최태원 회장과 대화로 AI 시대 '신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기회였다”며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AI와 관련된 끊임없는 최신 교육과정 개발과 혁신적인 창업 제도를 통해, 세계 무대를 기반으로 한 창업자 육성과 창업기업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