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초·중·고 영재교육원 집중 분석]⑨예체능 분야 영재교육원, “사교육보다 합리적 교육비로 교수 수업 받을 수 있어 인기”](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4/02/news-p.v1.20250402.f738aac99292421390a3bce4f2adb72d_P1.jpg)
유독 표현력이 풍부하고 섬세한 신체 감각을 가진 아이들이 있다. 이들의 잠재력을 조기에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곳이 예체능 분야 영재교육원이다.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외에도 국악, 실용음악,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이 개설돼 있어 폭넓은 재능 발현이 가능하다. 예체능 영재들은 어떤 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는지 살펴본다.
예체능 분야 영재교육원은 대학교, 교육청뿐 아니라 예술고와 체육고에도 개설돼 있다.
특히 예술고, 체육고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국립국악고 국악예능영재교육원(국악), 서울체육고 영재교육원(체육), 국립전통예술고 영재교육원(국악·뮤지컬), 안양예술고 영재학급(연극영화·음악·미술·무용), 경기예술고 영재학급(음악·미술·만화애니메이션), 고양예술고 영재학급(음악), 충남예술고 영재학급(음악·미술·무용), 강원예술고 영재학급(음악·미술·무용)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예고, 체고 입시를 희망하는 학생이 미리 교육 환경과 커리큘럼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도 예체능 분야가 다수 개설돼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서울, 세종, 광주, 통영에서 음악, 무용, 전통예술로 구성된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운영한다. 서울교대와 가천대는 음악, 미술 분야 영재교육원이 있다. 음악은 숙명여대, 건국대, 강남대, 부산대 등에 개설돼 있다. 미술은 한양대, 서울대, 대구교대, 청주교대에서 진행한다. 서경대는 실용음악을 배울 수 있다. 예체능 사교육에 비해 합리적인 교육비로 대학 교수진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국립국악고 국악예능영재교육원은 서울시교육청 승인으로 운영되고, 국립국악고 전문교과 교사와 강사가 지도한다. 서울시교육청 지원으로 국악 전문학교의 체계적인 전통 음악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발 시 예술계 학교 학생은 제외돼, 국악에 재능이 있는 다양한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선발 분야는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타악, 정가, 판소리, 민요이다. 전공별 실기고사와 심층면접을 거쳐 국악에 재능이 있는 초5~중2를 선발한다. 재원생은 전공 실기와 이론, 발표회, 인문·예술·창의성 융합 프로그램, 인성·리더십·진로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문 국악인으로 성장한다.
모정미 국립국악고 국악예능영재교육원장은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국악 실력을 쌓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재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향후 국악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진로를 개척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미술영재교육원은 서울시교육청 지정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이다. 본교의 응용미술교육과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수진 및 졸업생이 수업을 담당한다.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의 'HEAD(Hanyang Education in Art+Design Lab) Start!'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원생은 재료와 주제를 주도적으로 직접 선택해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는다. 이 과정을 위해 미술성향분석을 하고 학습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별화 교육을 한다.
학생 선발은 두 가지 전형으로 나뉜다. 전형A는 초5~고3을 대상으로 하는 한양대 미술영재 과정이다. 전형B는 서울시 '2025년 서울예술영재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의 초3~고1을 선발해 전액 무료로 미술 영재교육을 제공한다. 1차 전형은 온라인으로 포트폴리오 제출, 2차 전형은 드로잉 및 주제표현 실기 시험을 치른다.
김선아 한양대 미술영재교육원장은 “학생 선발 시 중점을 두는 것은 미술에 대한 잠재력”이라면서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말과 글로 설명할 수 있으며, 타인과 협력 및 소통해 자신만의 능력과 지식을 능동적으로 구성해 나갈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서경대 실용음악영재교육원은 서울시교육청 승인 기관으로, 실용음악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최초의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이다. 서경대 실용음악학과 교수진 지도로 실기와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는다.
서경대 실용음악학과의 스튜디오와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재원생은 공연 및 레코딩을 중심으로 한 실전 경험을 쌓는다. 이론과 실기를 균형 있게 익히고, 같은 꿈을 가진 또래와 함께 배우면서 건강한 경쟁과 협업을 경험할 기회를 갖는다.
선발 분야는 보컬, 드럼, 기타, 베이스, 피아노, 작곡 전공이다. 작곡 전공은 기타 혹은 피아노 중 하나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인성 및 전공 적합도 면접과 전공 실기고사를 거쳐 실용음악에 재능이 있는 중1~고2를 선발한다.
장웅상 서경대 실용음악영재교육원장은 “창의성, 표현력, 협동심, 자신감 등 다양한 역량을 개발하며, 자신에게 맞는 음악적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면서 “실용음악영재교육원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배움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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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