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56.9% 집권 연장 29.6%…민주당 44.8% 국민의힘 35.7%[리얼미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탄핵에 찬성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탄핵에 찬성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 대선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여론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에게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물은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56.9%로 나타났다. '정권 연장'은 37.0%를 얻었다. 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5%P) 밖이다.

특히 진보층 중 65.7%가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희망했다. 집권 연장은 29.6%에 그쳤다.

정당 선호도에서도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은 44.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5.7%에 머물렀다. 이어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3% △진보당 1.2%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1.7%, 무당층은 8.2%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 대다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수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응답자에게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 수용 의향을 물은 결과 76.9%가 수용한다고 밝혔다. 수용하지 않겠다는 17.4%에 머물렀다.

권역별 연령대별 이념성향별로 수용 의견이 미수용 의사보다 우세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보수 지지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복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29.6%(별로 수용할 수 없음 7.8%, 전혀 수용할 수 없음 21.8%)가 탄핵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념성향 중 보수층에서는 27.9%(별로 수용할 수 없음 6.3%, 전혀 수용할 수 없음 21.6%)가 수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6.6%였다.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