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는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제품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가기업을 7일부터 25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의 완제품 또는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도내 중소·벤처기업으로,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기간 중 2인 이상이 부스를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특히 단독관 참가기업은 기존 전북 공동관에 참가한 이력이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도는 이번 모집을 통해 전북 공동관 6개사 내외, 단독관 1개사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기업별 전시 역량과 국제무대 경험 등을 고려해 수준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동관 참가기업에는 부스 임차 및 장치비, 항공·숙박 실비(최대 400만 원), 통역비, 물류비 등이 지원되며, 단독관 참가기업에는 부스 및 장치비의 90%(10% 자부담)와 항공·숙박비, 통역비 등이 동일하게 지원된다.
전시 주최사인 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 출품을 위한 영문 컨설팅과 신청비를 지원하며, 혁신상 수상 기업에는 항공비 최대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해 참여유인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지난 CES 2025 참가를 통해 총 9개 기업을 지원, 933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 USA TODAY 'CES 50선' 선정, 아프리카 활동 기업과의 MOU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참가 신청은 전북특별자치도 R&D종합정보시스템에서 받는다. 전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의 사업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CES 2026은 전북 기업이 혁신 기술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력이 입증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