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는 인공지능(AI) 기반 인적자원관리(HCM) 솔루션 '석세스팩터스'로 기업의 혁신은 물론, 업무 스킬 중심 인력 관리와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를 지원하겠습니다.”
팀 브라이언트 SAP 석세스팩터스 아태지역 총괄은 최근 전자신문과 만나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 내 인적관리(HR) 업무·조직은 전통적인 직원·직무 관리와 행정 기능을 넘어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전략적 목표 달성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세스팩터스는 기업들이 인재 채용, 성과 관리, 보상, 학습·개발 등 다양한 HR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SAP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를 비롯해 LG CNS, LG이노텍, 한독,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SC제일은행, 텔레칩스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브라이언트 총괄은 “기업에서 AI를 도입할 때 생산성·효율성 등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수립이 중요하다”며 “SAP는 세계 각국의 법·제도를 고려한 HR 업무를 할 수 있도록 100개 이상의 로컬라이제이션 프레임워크를 제공, 세계적으로 1만여 기업이 석세스팩터스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SAP는 국내에만 존재하는 연말정산과 같이 나라별 맞춤형 기능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다수 한국 대기업이 해외지사별 고용·노동 관련 법·제도를 일일이 확인하고 팔로업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석세스팩터스가 글로벌 사업을 위한 필수 HCM으로 자리잡았다는 의미다.
SAP는 AI 기반 인재 관리, 스킬 기반 조직 운영, HR 업무 자동화 등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데서 나아가 AI 시대 직원 참여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고도화된 'HCM 스위트'도 제공한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 '비즈니스 기술 플랫폼(BTP)'을 통해 다양한 HR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서드파티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 고객사 선택의 폭도 확장했다.
이달 중 SAP 대화형 AI 코파일럿 '쥴'의 한국어 버전이 출시되면 국내 기업의 석세스팩터스 활용이 보다 간편해지고 사용자경험(UX)이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이언트 총괄은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게 당연한 시대”라며 “AI가 기업 내 단순·반복 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새롭게 확보된 시간으로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지, 어떤 프레임워크를 가져갈지, 직무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하는 게 HR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임직원의 스킬을 강화하는 '업스킬링'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시대”라며 “HR 조직은 직원을 채용해서 퇴사할 때까지 관리에 있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개별 직원이 AI를 어떻게 활용했을 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