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안 1조8501억원 편성…지역경제 회복·복지 강화에 초점

원주시청
원주시청

원주시는 당초예산보다 1824억원 증액된 총 1조8501억원 규모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9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에는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재정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248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분이 포함됐다.

시는 이번 예산안 편성을 통해 경기침체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과 소외계층 지원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재원은 △지방세 479억원 △세외수입 48억원 △지방교부세 125억원 △일반조정교부금 32억원 △국·도비 보조금 254억원 △순세계잉여금 305억원 △전년도 이월금 182억원 △지방채 24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운영(3.4억원) △소상공인 민관협력 상생 배달앱 운영(1억원) △자유시장 노후 냉난방기 교체(9.2억원) △강원특별자치도 청년 취업준비 쿠폰 지원(1.5억원) △국제전자제품전시회 해외마케팅 지원(3억원)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미래산업 투자를 확대하고자 △한국반도체교육원 건립(11억원) △2025년 강원 반도체 포럼 개최(2억원) △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육성지원(1억원)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운영 지원(3.1억원)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8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민안전과 빈틈없는 복지를 위해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운영(3.8억원) △원주시 자전거 보험료(1.4억원) △노인버스 무료이용 지원 구축(7.5억원)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9.2억원) 등에 사용한다.

생활기반시설 확충과 시민편익 증진을 위해 △시내·농어촌버스 비수익노선 손실보상금 지원(30억원) △원주천 르네상스 자전거도로 확충(3억원) △원주시립미술관 건립(46억원) △기업도시 복합체육센터 건립(16억원) △서부권역 광역교통망 도로확포장(82억원) △동부순환도로 개설(32억원) 등을 편성했다.

원주시는 이번 추경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사업의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하며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제2회 추경에서 과감히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역경제가 여전히 냉각 상태에 있는 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재정 투입에 속도를 내겠다”며 “지방채 발행으로 확보한 예산도 철저히 관리해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1회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