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불완전판매에 지난해 은행권 민원 급증…방카·펀드 민원 10배↑

ELS 불완전판매에 지난해 은행권 민원 급증…방카·펀드 민원 10배↑

지난해 방카슈랑스 및 펀드, 신탁 관련 금융 민원이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에 따른 영향이다. 티메프 사태 영향으로 중소서민 관련 민원도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 관련 민원이 총 11만6338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53.3%, 신용카드·신용정보 등 중소서민 금융 분야에서 45.3% 각각 크게 증가했다. 은행 민원이 2만4043건 접수된 가운데 방카슈랑스 및 펀드 민원은 4349건이 늘었다. 전년 대비 1048.0% 증가했다. 신탁 관련 민원도 2729건 늘어 1459.4% 증가했다. 보이스피싱282, 예적금 관련 미원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여신 민원은 11.2% 감소했다.

중소서민금융 분야는 신용카드사 민원이 39.1% 증가했다. 할부금융사·리스사·전자금융업 민원도 5435건이 증가해 전년 대비 221.5% 늘었다. 티메프 사태에 따른 민원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 분야 민원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 관련 민원은 3.3% 줄었다. 인구구조에 따라 신규 계약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체 금융 민원에서 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34.7%, 생명보험은 11.2%다.

금융투자업종 역시 ELS 등 펀드 관련 민원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주식리딩방 단속 강화에 따라 투자자문업 관련 민원은 줄었다.


금감원은 분쟁조정위원회 안건 상정 건수 확대, 안건 발굴 정례화, 조정결정문 간소화 등을 통해 분쟁조정위원회 개최를 활성화해 민원처리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