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강정범)는 '2025년 전남 농수산식품 세계 일류 상품화 지원사업'에 선발된 전남도 수출기업 6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으로부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수탁받아 운영하는 수출 프로그램이다. 전남 농수산식품을 세계 시장에 적합한 전략 품목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매년 유망 기업을 선발해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해농(김) △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쌀) △에덴식품영농조합법인(유자차·유자주스), △농업회사법인(주보향다원(띄움차·홍삼차·침출차) △지리산피아골 영농조합법인(장류·3분나물·찌개류) △자람푸드 농업회사법인(양배추즙·도라지배즙) 등 총 6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전남의 대표 품목을 기반으로 수출 유망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선정기업 중 우수한 실적을 거둔 1개사를 추가로 선발해 성과 확산과 연속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2023년 선정기업인 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프랑스 현지 유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담양 쌀 12톤을 유럽에 수출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함평 소재 맛나푸드가 '치즈김'을 개발해 베트남에 첫 수출을 성사했고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에도 700여 박스를 추가 선적하며 동남아·중앙아시아 시장까지 판로를 넓혔다. 이는 현지 맞춤형 제품 기획과 마켓 테스트가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수출용 브랜드 및 패키지 개발, 해외 인증 획득, 바이어 발굴, 현지 판촉 행사 등 해외시장 진출 전반에 걸친 활동을 기업당 최대 600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각 기업은 목표 국가에 특화된 상품 개발과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으로 기업별 1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정범 대표는 “지속적인 수출 지원을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별 맞춤형 수출 전략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