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대선 예비후보 등록…“보수 진영 새로운 대안 제시할 것”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당선 그 외 목표는 없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이번 선거는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며, 보수 진영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개혁신당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왔기 때문에 오늘 지체 없이 후보 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주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말했다.

이 의원은 과학기술과 미래세대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이 분야의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홍준표, 오세훈 시장과 개인적으로 소통은 있지만, 국민의힘은 사실도 아닌 주장으로 저를 내쫓았고, 지금까지도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의 기미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이 의원은 “프랑스,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등에서도 젊은 지도자들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 선거와 당 대표를 거치며 축적한 경험이 있고, 더 배울 것이 있다면 배울 준비도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첫 행보는 대구·경북 지역으로 정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우세한 것처럼 보이지만, 중도보수 진영은 탄핵과 계엄 논의 등으로 위축돼 있다”며 “대구·경북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정부가 실패한 것이지, 여러분이 실패한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 역시 발로 뛰는 진정성 있는 유세로 국민과 소통할 것”이라며 “당장 며칠 뒤 대구에서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하겠다”고 언급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