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에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용 검사장비 공급

케이엔에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용 검사장비 공급

케이엔에스는 국내 유력 배터리 제조사와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신제품에 적용되는 탭리스 설계 전용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2억원이다.

이 배터리는 50암페어급의 고출력 원통형 제품으로 기존 21700 셀 대비 에너지 밀도와 전류 출력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제품이다.

배터리에 적용된 핵심 기술이 탭리스 설계다. 전극 끝단을 복수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 경로를 다중화하는 구조로 기존 설계 대비 최대 40% 이상 출력을 높일 수 있다. 탭의 정렬 상태와 균일성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기 때문에 공정 초기에 이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장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케이엔에스는 탭리스 설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집전판에 대한 정밀 검사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탭의 위치 정렬, 가공 상태, 불량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검사할 수 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탭리스 구조는 고출력 배터리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정밀 검사는 필수적”이라며 “고속 정밀 검사 기술력과 공정 최적화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 및 양산하는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