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하고 경제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며 “오늘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은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권한대행이 아니라 권한 남용”이라며 “정작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 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하며, 정부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앞으로 두 달여 동안 권한대행이 해야만 하는 일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120% 전력을 다해도 모자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하고 경제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를 촉구하며, “경제의 시간은 다음 정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