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의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멤버 선우의 인성 논란과 관련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다만 악플러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 방침을 선언했다.
원헌드레드는 13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더보이즈의 멤버 선우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당사의 아티스트 인성 관련 이슈에 대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더보이즈의 멤버 선우는 무선 이어폰을 떨어트리자 마치 경호원에게 주워오라고 명령하듯이 크게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선우는 무선 이어폰을 눈으로 찾고 있는 와중에 경호원이 먼저 찾아서 가져다 준 것이고 이후 감사 인사를 했다고 해명했으나 '인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더욱이 애프터스쿨 출신으로 가요계 선배인 나나가 해당 영상에 직접적으로 '혼나야겠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고 선우의 행동을 지적하는 글을 남기기도 해 해당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후 선우는 팬 플랫폼에서 해당 상황을 재차 해명하기도 했으나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소속사에서 직접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원헌드레드는 "영상 속 선우의 모습이 인성 논란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당사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또한 선우 역시 차분히 반성하고 있던 중이었다"며 "그러나 상황이 당사와 아티스트가 반성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당사 관리하지 못하고 아티스트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점에 대해 매우 후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선우의 인성 논란 부분은 전적으로 회사의 불찰이며, 아티스트 역시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반성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는 이러한 불찰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다만 원런드레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여 사과와 별개로 악플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알렸다.
◇이하 원헌드레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원헌드레드입니다.
더보이즈의 멤버 선우와 관련하여 최근 며칠 동안 언론 및 여러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당사의 아티스트 인성 관련 이슈에 대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영상 속 선우의 모습이 인성 논란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당사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우 역시 당사와 소통 끝에 차분히 반성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당사와 아티스트가 반성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당사가 관리하지 못했던 점, 아티스트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점에 대하여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모든 아티스트들은 회사의 보호를 받으며 관리되어야만 합니다. 이번 선우의 인성 논란 부분은 전적으로 회사의 불찰이며, 아티스트 역시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반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 원헌드레드는 아티스트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이러한 불찰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방치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