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학교 병원이 네이버와 협력해 암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간호서비스를 도입했다.
강원대병원 인공지능 암치유센터(센터장 김우진·호흡기내과 교수)는 국내 최초로 암 환자 간호에 특화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I간호 에이전트는 네이버클라우드·하해호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술이 적용됐다. 강원대병원은 암병동 20개 병상을 대상으로 해당 기술을 시범 적용해 환자 중심 간호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AI 간호 에이전트는 실제 간호 인력과 대화하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 환경을 구현해 24시간 실시간 응대를 제공한다. 환자의 질문과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또 의료진에게는 체계적인 환자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간호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나 보호자가 병실에서 필요한 사항에 대한 답을 해주고 범위는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우진 센터장은 “보다 많은 암 환자가 쉽고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병원 인공지능 암치유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023년부터 추진 중인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