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의 GPT 모델에 해킹됐던 인공지능(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매각을 추진한다.
2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투자은행과 협력해 130억달러(18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로 다수 주체와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프랑스 출신 기업가 클레망 들랑그 등이 지난 2016년 설립한 기업으로, 그간 오픈AI·앤트로픽·메타 등 대기업부터 소규모 스타트업 등이 개발한 AI 모델의 유통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개발자들은 이 플랫폼에서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과 학습용 데이터셋을 게시하거나 내려받아 왔다. 최근 AI 확산으로 기업가치도 급등했다. 지난 2023년 엔비디아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세일즈포스 등이 참여한 투자라운드에서 45억 달러로 평가됐지만 3년 만에 4배가량 상승했다.
이번 매각 추진과 관련해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직접 AI 모델을 개발하지 않더라도 AI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기업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한편, 허깅페이스는 최근 'GPT-5.6 솔'을 비롯한 오픈AI의 AI 모델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벌인 사이버 공격에 해킹된 바 있다. 당시 AI 모델들은 AI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시험 문제를 푸는 도중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침투해 답안을 찾아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