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I 스타트업 '월드랩스' 82억달러에 인수

월드랩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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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인수한다.

AMD는 28일(현지시간) 월드랩스를 약 82억달러(약 11조1000억원)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MD는 이번 인수로 차세대 AI 모델 연구 역량을 내부에 확보하고, 진화하는 워크로드에 맞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AI가 추론, 로봇,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월드랩스의 모델 전문성이 향후 기술 로드맵 수립과 개방형 AI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AI를 위한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모델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깊이 이해해야 한다”며 “페이페이와 월드랩스 팀은 탁월한 연구 리더십과 모델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이페이 리 월드랩스 공동창업자 겸 CEO는 “차세대 AI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모델 연구와 시스템, 컴퓨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AMD 합류로 우리 팀은 연구를 가속하고 다음 시대 AI에 필요한 인프라를 정의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월드랩스는 텍스트·이미지·영상을 바탕으로 상호작용 가능한 3차원 환경을 생성·재구성·시뮬레이션하는 공간지능 모델과, 로봇 학습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한다. 거래 완료 후 월드랩스 팀은 AI 모델 연구에 계속 집중하며, 리 CEO는 AMD 수석부사장 겸 최고과학자로 합류해 수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월드랩스는 지난해부터 AMD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모델 학습과 추론 최적화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진행해 왔다. 리 CEO와 함께 저스틴 존슨, 벤 밀든홀이 팀을 계속 이끌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플랫폼과 폭넓게 접근 가능한 개방형 모델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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