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릿, 중기부 팁스 선정…AI로 금 감정해 담보대출까지

에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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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릿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 에일릿은 실물자산 감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스타트업이다.

2023년 설립된 에일릿은 금·귀금속과 명품시계 등 고가 실물자산의 감정부터 본인인증, 계약, 보관, 정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무인 시스템으로 연결한 플랫폼 '어프로브'를 운영한다. 정밀 성분 분석으로 순도를 측정하고 카메라와 AI로 외형과 위·변조 여부를 판별한다. 신분증 확인과 안면 인식, 실시간 국제 시세까지 연동해 매장 방문부터 거래 완료까지 약 3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유망 기술창업기업에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민관협력 창업지원 사업이다. 올해 일반트랙의 지원 규모는 2년간 최대 8억원이다. 선정 기업은 이후 사업화와 해외 마케팅 자금 등 후속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에일릿은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향후 2년간 AI 감정 엔진의 정확도를 높이고 감정할 수 있는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차세대 무인 감정 키오스크를 고도화하고 온라인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도 구축한다.

에일릿이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시장은 제도권 금융이다. 회사는 국내 금 보유량을 약 730톤(t), 170조원 규모로 추정한다. 다만, 금 담보대출은 표준화된 감정 체계가 없어 대부분 사설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에일릿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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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릿은 금융기관과 금 담보대출 상품을 공동 개발 중이다. 상품 설계와 운영은 금융기관이 맡고 에일릿이 무인 감정 키오스크와 운영 플랫폼, AI 감정 엔진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조준엽 에일릿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사람의 경험에 의존해온 실물자산 감정을 기술로 표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감정 신뢰도를 금융권이 요구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려, 실물자산이 제도권 금융의 담보로 활용되는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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