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도시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통·환경·복지·안전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서울에서 겨룬다.
서울시는 6일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에서 '제4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는 56개국 133개 도시에서 총 210건이 접수돼 4년 연속 200건 이상을 기록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본선 진출작은 46건이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도시가 처한 현실적 여건 속 시민의 삶을 변화시킨 기술과 정책을 평가하는 국제 시상 제도로, 단순한 기술 시범이나 아이디어 경쟁이 아닌 실제 도시 현장에서 작동한 정책적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올해 본선에서도 세계 도시가 처한 다양한 문제가 드러났다. 일본 도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교수·학습 혁신을, 콜롬비아 산티아고 데 칼리는 AI 기반 뎅기열 예측·감시 및 조기대응 시스템을 출품했다. 대만 가오슝은 AI를 이용한 가로수 전도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시민과 AI·기술을 연결한 'MyLA311 2.0'을 본선에 올렸다.
AI뿐 아니라 돌봄과 디지털 포용, 기후위기 등 도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경쟁한다. 프랑스 파리는 '우리집 돌봄 도우미', 대만 타이베이는 기술을 통한 아동 격차 해소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스페인 코르도바는 도시의 기후 회복력을 높이는 정책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적으로 △프로젝트 부문 16개(사람 중심 8개·기술 혁신 8개) △리더십 부문 2개 △특별상 부문 3개 등 총 21개 상을 수여한다. 사람 중심 부문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사회적 약자 보호 등 포용적 정책·솔루션을, 기술 혁신 부문은 모빌리티·안전·복지·환경 등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기술과 서비스를 평가한다.
시는 수상 도시와 기관에 해외도시관 전시부스 제공, 스마트도시 역량 강화 연수, 국제 협력 사업 연계 등 후속 지원을 통해 성과 확산을 계속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체코 프라하의 시민·전문가·행정 협업 기반 혁신 모델과 두바이의 AI 기반 식품안전 관리체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