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공론화 결과·전력수급 종합 검토
지역별 전기요금·발전5사 통합도 추진
“깨끗한 전기·물로 초격차 도약 지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이상을 조기 달성하고 원전과 조화를 이루는 에너지믹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재차 강조했다.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주력 전원으로 확대하고 2040년 석탄발전 폐지와 함께 신규 원전의 적정 설비 규모를 결정한다.
김 장관은 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화하겠다”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이상을 조기 달성하고 조화로운 에너지믹스를 구현해 메가프로젝트와 같은 미래로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제12차 전기본의 전원구성 방향으로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화와 2040년 석탄화력 폐지, 신규 원전 등 전원별 적정 설비 규모 검토를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간헐성과 원전 경직성을 보완하기 위해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확충하는 전력수급 안정화 계획도 마련한다.
원전은 현재 가동 중인 26기, 26GW를 안전하게 운영하고 이미 계획된 신규 원전은 적기에 준공한다. 추가 원전의 역할은 약 3개월간 진행되는 원전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수렴 결과와 전력수급·계통 등 전문적 검토를 종합해 12차 전기본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력망도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 수요에 맞춰 개편한다.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연접속을 확대하고 ESS를 활용해 계통 포화지역의 재생에너지 접속 여력을 높인다.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대규모·초정밀 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동기조상기와 그리드포밍 등 계통 안정화 설비 투자도 확대한다. BESS는 지난해 0.1GW에서 2030년 12GW 이상으로 늘린다.
전력시장 구조개편도 병행한다. 산업용 전력에 지역별 조정요금을 신설해 송전비용과 전력자급률, 지역균형발전 등을 반영하고 발전5사를 하나로 통합한 '㈜한국발전' 설립을 추진한다. 2040년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는 폐지 발전소의 부지와 송전·부두 인프라를 재생에너지와 AIDC, ESS 등 신산업에 활용한다.
김 장관은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한 전기요금제 개편, 정의로운 전환에 기초한 석탄발전 폐지와 에너지 대전환에 맞춘 발전사 통합을 추진해 전력시장의 선진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기와 물로 초격차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