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 9곡으로 완성한 감정의 여정…정규 4집 공개

사진=올마이애닉도츠
사진=올마이애닉도츠

에릭남이 사랑과 외로움에 관한 아홉 가지 고백을 담은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에릭남은 오늘(16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Confessions of a Lonely Heart'(컨페션스 오브 어 론리 하트)를 발매했다. 총 9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2023년 9월 발표한 정규 3집 'House on a Hill'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Confessions of a Lonely Heart'는 사랑과 외로움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냈다. 집착과 후회, 자책을 지나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다시 희망을 향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사랑받기를 원하면서도 누군가를 가까이 두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순적인 감정도 앨범 전반을 관통한다.

에릭남은 이번에도 앨범 전반의 작사와 작곡 등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색깔을 이어갔다. 앞서 'House on a Hill'에서도 전곡 공동 작사에 참여하며 행복과 자아,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음악으로 풀어낸 바 있다.

타이틀곡 'Psycho'(싸이코)는 강한 끌림이 집착으로 번지고 통제력을 잃어가는 과정까지 사랑의 일부처럼 받아들이는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점차 고조되는 에너지와 코러스를 중심으로 사랑과 광기의 경계에 놓인 감정을 전한다.

앨범은 타이틀곡을 시작으로 환상 속에 머물고 싶은 마음을 담은 'Reverie'(레버리), 이별한 상대가 자신의 빈자리를 느끼길 바라는 'Miss Me More'(미스 미 모어), 취기 속 그리움과 이후 찾아올 고독을 그린 'Sober Up'(소버 업)으로 이어진다.

'Make Me Cry'(메이크 미 크라이)는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순간을, 'How The Fire Started'(하우 더 파이어 스타티드)는 배신에서 비롯된 감정을 풀어냈다. 이어 'Lighthouse'(라이트하우스)와 'Half As Much'(하프 애즈 머치)를 거쳐 마지막 곡 'Someday'(썸데이)에서는 다시 사랑과 희망을 바라보며 앨범의 감정선을 마무리한다.

특히 'How The Fire Started'는 지난 3월 먼저 공개된 곡으로, 에릭남이 미국 피콕 서바이벌 프로그램 'The Traitors' 시즌4에서 겪은 배신의 경험을 음악과 뮤직비디오로 재해석해 화제를 모았다. 에릭남은 당시 파이널까지 진출해 최종 3인에서 탈락했으며, 뮤직비디오에는 우승자 롭 라우시를 비롯해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직접 등장했다. 이번 정규앨범에 해당 곡이 포함되면서 올해 초부터 이어진 음악적 서사가 하나의 앨범으로 연결됐다.

2023년 'House on a Hill'에서 행복과 삶의 의미를 질문했던 에릭남이 이번에는 보다 개인적인 사랑과 외로움의 감정을 전면에 꺼내 들었다. 아홉 곡을 따라 집착에서 희망으로 이동하는 'Confessions of a Lonely Heart'가 에릭남의 솔로 음악에서 어떤 새로운 챕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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