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P이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진행한 '구글플레이 ASL 시즌 22'에서 김민철이 유영진을 세트 스코어 4대 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ASL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상과학 실시간 전략 게임(RTS)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되는 e스포츠 리그로 올해 11주년을 맞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구글 플레이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날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는 약 1500명 관중이 찾았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철과 생애 첫 ASL 우승을 노리는 유영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결승전에서는 테란과 저그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세트마다 승리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7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김민철이 풀세트 접전 끝에 유영진을 꺾으며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역사상 최초로 5회 우승에 성공했다.
1세트는 유영진이 안정적인 수비로 김민철의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를 활용한 초반 공격을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김민철이 가디언을 활용해 유영진의 메카닉 병력을 밀어내며 세트 스코어 1대 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유영진이 전진 배럭과 벙커링을 통해 초반 피해를 입힌 뒤 탱크와 배슬을 조합한 병력으로 승리하며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김민철은 4세트에서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활용해 유영진의 바이오닉 병력을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는 김민철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김민철은 유영진의 3스타포트 레이스 전략을 막아낸 뒤 역공에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3대 2로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하지만 유영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세트에서 바이오닉 병력에 시즈탱크와 발키리를 조합한 타이밍 공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최종 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7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유영진이 드롭십을 활용한 멀티 견제와 바이오닉·사이언스 배슬 병력을 활용해 공격에 나섰지만 김민철이 울트라리스크와 디파일러를 앞세워 이를 막아낸 뒤 역공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민철은 “올라가는 것은 힘들어도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인 것 같다”면서 “실력을 유지해서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팬들 앞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