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19일 2026년도 이휘소상 수상자로 자진스키 크리스토퍼 미국 메릴랜드대 석좌교수를 선정했다. 비평형 상태의 자유에너지 차이를 계산하는 '자진스키 등식' 도출로 통계역학 분야에 혁신을 가져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휘소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이론물리학자인 고(故) 이휘소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2012년 APCTP와 한국물리학회가 공동 제정했다. 매년 추계 한국물리학회에서 시상식과 기조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자진스키 교수는 자진스키 등식을 고안해 열역학의 이론적 기틀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요동 정리(작은 계나 비평형 상태에서 엔트로피 생성이 음수가 되는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정량적으로 알려주는 정리)와 확률적 열역학 연구로 나노·생물·양자 시스템 전반에 걸친 미시적 열역학 성질을 밝혀 현대 통계물리학계에 영향을 미쳤다.
APCTP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경북 포항시 포스텍으로 자진스키 교수를 초청해 비평형 통계물리학에 관한 특별강연을 연다. 19일에는 '비평형 통계물리학, 생성형 인공지능(AI), 그리고 자유에너지 추정'을 주제로 생성형 AI의 원리를 비평형 통계물리학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를 자유에너지 추정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21일 한국물리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열역학 법칙을 미시세계로 확장하기'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故 이휘소 박사라는 거대한 유산 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가 한국 기초과학의 미래를 견인할 젊은 과학자의 지적 탐구심을 고취하고, 연구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