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AI(인공지능) 디지털 서밋을 계기로 방한한 아제이 방가(Ajay Banga) 세계은행 총재를 만나 AI 시대의 성장과 양극화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AI 발전에 따른 국내·국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했고 방가 총재는 AI를 활용한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AI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 의사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방가 총재를 접견했다.
이날 두 사람은 AI에 따른 부작용 완화, 모두를 위한 AI, 국내 및 국가별 양극화 해소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대통령은 AI 시대를 맞이한 각국 정부의 최대 과제로 양극화 완화를 꼽은 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도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눠 불평등·격차 등이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AI 발전에 따른 국내 격차 및 국가 간의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적인 공조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방가 총재는 이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한 뒤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방가 총재는 “이 대통령 한국 정부, 기업인들을 만나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민간 부문의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산업계의 발전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서 왔다”고 소개했다.
이후 비공개 회담에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기업과 함께 AI, 에너지 등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방가 총재는 불평등 해소 방안으로 “세대 간 불평등 해소를 위해 국가들이 청년층의 일자리 확대해야 한다. AI를 활용해 인프라·영농·보건의료·관광·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를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접견은 한국의 발전 경험과 역량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AI·에너지 등 분야에서 세계은행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