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이웃사촌, 교통망 확충도 한뜻…용인·화성, 도로 3개·철도망 확충에 '맞손'

남사~동탄 3.6㎞ 왕복 4차로 신설에 약 2100억원
연결도로 2028년 설계 착수·2032년 완공 목표
국지도 82·84호선 적기 개통 위한 정보 공유·공동 대응
반도체선·경기남부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에 공동 노력

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정명근 화성시장이 19일 용인 남사도서관에서 용인-화성 상생 발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정명근 화성시장이 19일 용인 남사도서관에서 용인-화성 상생 발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했다.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와 화성특례시가 약 2100억원 규모 남사~동탄 연결도로 신설을 비롯해 두 도시를 잇는 도로 3개 사업과 광역철도망 확충에 힘을 모았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동탄2신도시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용인시와 화성시는 19일 화성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계 교통망 구축 사업설명회를 연 뒤 용인 남사도서관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이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두 시장이 발표한 연계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의 후속 조치다. 양측은 그동안 실무협의회를 통해 사업 추진 방향을 조율해 왔다.

화성시와 용인시 연계 교통망 위치도. 화성시 제공.
화성시와 용인시 연계 교통망 위치도. 화성시 제공.
남사~동탄 연결도로 신설…2032년 완공 목표

핵심 사업은 용인 남사읍 완장리와 화성 동탄 신동을 잇는 길이 약 3.6㎞의 왕복 4차로 도로 신설이다. 터널과 교량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약 2100억원으로 추산되며, 양 시가 재원을 분담한다.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8년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32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새 도로는 동탄 북부와 용인 이동읍을 연결하는 국지도 84호선, 동탄 남부와 용인 남사읍을 잇는 국지도 82호선 사이에 조성된다. 두 시는 연결도로가 개통하면 도시 간 통행 여건이 개선되고, 교통량이 분산돼 상습 정체를 겪는 국지도 23호선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추진 중인 국지도 82·84호선의 적기 개통에도 공동 대응한다. 사업 시행자인 경기도·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요 추진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행정 절차에 협력하기로 했다.

화성 중리~용인 천리를 잇는 국지도 84호선은 길이 6.4㎞의 왕복 4차로 신설 사업으로,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화성 장지에서 용인 남사읍을 거쳐 이동읍 송전리로 이어지는 국지도 82호선은 5.1㎞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신설·확장하는 사업이다. 현재 설계 중이며 내년 보상 착수가 예상된다.

용인시와 화성시가 19일 용인 남사도서관 자료실에서 연계교통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와 화성시가 19일 용인 남사도서관 자료실에서 연계교통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 용인시 제공.
반도체선·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 공동 대응

철도 분야에서는 경기남부동서횡단선과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힘을 모은다.

'반도체선'으로 불리는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은 화성 전곡항에서 동탄과 용인 남사·이동·원삼을 거쳐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구상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 수원 광교를 거쳐 화성 봉담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양 시는 기흥~동탄~오산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협력하고, 반기마다 실무협의회를 열어 사업별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웃인 두 도시 간 연계교통망을 확충해야 서로 발전하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증진될 것”이라며 “화성시와 협력해 새 도로를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시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라며 “충분한 교통인프라 공급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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