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반도체포럼' 공식 출범…800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기여

초대 이사장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출연금 4억5천만원 조성
인재 양성·소부장 협력망 구축·시민 참여 확대 등 핵심사업 추진
전남광주반도체 포럼 출범식.
전남광주반도체 포럼 출범식.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전남광주반도체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전남광주반도체포럼은 19일 제1차 임시이사회와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초기 운영재원 4억5000만원을 조성했다. 지난 9월 추진위원회 발족 이후 한 달여 만에 창립총회와 법인 설립허가, 등기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초대 이사장은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맡았으며, 정은승 전남광주시 반도체전략위원장과 김승휘 변호사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초기 출연금은 양진석 이사장이 3억원, 이정권 DH그룹 회장이 1억원을 각각 부담했다. 김승휘 공동대표와 김영근 송학건설 회장이 각각 2000만원, 박찬갑 이사가 1000만원을 출연해 총 4억5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향후 반도체 관련 기업과 지역 상공인, 시민의 참여를 확대해 재원을 조성·운용할 방침이다.

이번 포럼 출범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에 약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6월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면서 두 기업의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사업을 포함한 총 896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포럼은 이 같은 기업 투자계획에 맞춰 기업 투자 정착과 전문인력 양성, 소재·부품·장비 협력망 구축을 중심으로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50개 분과 협의체 구성과 기업 정주여건 실태조사, 찾아가는 시민설명회 등 6대 역점 사업을 추진한다. 활동 범위도 광주를 중심으로 전남 동부와 서부지역까지 확대해 호남권 반도체 산업의 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포럼 산하에는 반도체전략연구원도 설립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기업의 투자 및 산업 활동에 필요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여건을 반영한 산업정책과 기반시설 확충 방안 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양진석 전남광주반도체포럼 이사장은 “800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진정한 성공은 기업의 압도적 기술력과 지역사회의 굳건한 지지가 결합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기업이 원하는 인프라와 인재를 적기에 연결하고, 시민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세계적 반도체 거점을 만드는 데 든든한 교두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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