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대용량 상업용 세탁 가전을 앞세워 유럽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LG전자는 독일 상업용 세탁 솔루션 기업인 쉴링에 대용량 세탁 가전 'LG 프로페셔널'을 내달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쉴링은 독일 전역 세탁소·빨래방 등을 대상으로 세탁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통·설치 업체다.
상업용 세탁 가전은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 이외에 설치 이후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 역량이 요구된다. LG전자가 쉴링에 제품을 공급하는 건 고효율 성능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LG 프로페셔널은 핵심 부품 기술력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 코어테크'가 적용됐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한 뒤 물 사용량을 조절하고 건조 조건을 최적화, 시간과 물·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세탁기는 최대 1초에 약 18회 고속 탈수해 잔류 수분을 줄여 건조 시간도 단축한다.
LG전자의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은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내 B2B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에도 참가했다.
LG전자는 아시아와 북미에서도 상업용 세탁 가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세탁 가전 유통 채널과 협력을 강화, 사업 기반 확장을 추진 중이다. 북미에서는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올해 공급하는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늘렸다.
손창우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다양한 용량대 고효율 상업용 세탁 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B2B 세탁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