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월 CES 2013에서 선보인 OLED 휜 TV>

휜 TV는 말 그대로 화면이 안쪽으로 휘어진 TV다. 화면 중앙이 시청자 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갔다. TV 화면이 오목하게 휜 이유는 시청자가 어느 위치에서 TV를 봐도 동일한 화질을 느끼게 만들기 위해서다.

일반적 평면TV는 화면 중앙과 모서리까지의 거리가 다르다. 거리 차이는 시청자의 화면 왜곡으로 이어진다.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도 나타난다. 휜 TV는 화면 어느 곳이든 시청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이 없다. 화면 중앙을 보든, 모서리를 보든 마찬가지다.

올해 열린 주요 가전 전시회에선 휜 TV가 단연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휜 화면을 만든 TV가 등장했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IFA)`에선 초고선명(UHD) 휜 TV도 소개됐다. UHD 화질로는 휜 TV를 만들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기술 발전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가전업체가 앞다퉈 제품을 선보이면서 휜 TV는 확실한 시장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UHD 휜 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제품을 선보이며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휜TV 장점은 확실하지만 대중화를 이끌어내려면 가격 부담을 줄여야 한다. 현재 판매 중인 OLED 휜TV 가격은 900만원 수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