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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Meta Verse]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해진 3차원 가상 공간을 의미한다. 단순 가상현실(Virtual Reality)보다 참여도가 높아진 가상 세계 개념이다.
메타버스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 처음 등장했다. 주인공은 현실에서 큰 존재감이 없는 피자배달부지만 그가 만든 사이버 세상, 3차원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에서는 신으로 대우받는다.
소설 출간 이후 메타버스 개념에 영감을 얻은 영상 콘텐츠, 컴퓨터 프로그램과 디바이스가 우후죽순 만들어졌다. 영화 메트릭스, 레디 플레이어 원, 게임 동물의 숲, 마인크래프트 등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일반인이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공간에 최대 120명까지 동시 접속해 콘퍼런스, 회의, 공연 등 모임을 진행하는 메타버스 '점프VR'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달에는 순천향대 신입생 입학식을 '점프VR'를 통해 진행했다.
메타버스는 향후 IT 산업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모임이 축소되면서 메타버스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현재의 6배 이상인 270억달러(약 31조원)로 커진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