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젊은 엄마`를 대상으로 한 특화 콘텐츠로 스마트TV 대중화 마케팅을 강화한다. `거실의 주인`인 주부를 대상으로 임신, 육아, 자녀 건강, 교육 등 특화 콘텐츠로 삼성 스마트TV 활용도를 높인다는 접근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내놓은 스마트TV의 `키즈`는 어린이 전용 앱이지만만 주부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부모가 아이들의 TV시청 습관과 공부 패턴까지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2년 신제품 스마트TV가 출시된 이후 콘텐츠 관련한 문의가 꾸준하게 늘고 있고, `키즈` 콘텐츠와 관련한 문의가 전체 문의 가운데 35%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 가정의 달 5월에는 특히 매달 꾸준히 11~19%를 차지하던 `키즈` 클릭 수가 31%로 크게 올랐다. `키즈` 인기 비결은 뽀로로, 캐니멀즈, 워드월드 등 100여 개 이상의 교육용 주문형비디오(VoD)와 e-북 서비스에다 아이 TV 시청시간까지 관리하는 기능으로 `교육` 기능까지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아이를 키우는 데에 필요한 월령별 정보와 놀이 정보를 알려주는 `육아 가이드`, 임산부를 위한 운동 동영상, 말하기·쓰기 중심의 영어학습 콘텐츠인 청담 러닝의 `Frog Series`도 주부와 젊은 엄마들을 겨냥한 콘텐츠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육아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맘스투데이` 코너도 인기가 높다. 삼성 스마트TV는 지난 4월 국내 1위의 유아용품전문 온라인커머스 `맘스투데이`의 스마트TV용 어플리케이션을 런칭했다. `오늘의 맘투`, `베스트 맘투` 등의 메뉴를 통해 최저가에 도전하는 유아용품 판매 정보와 다른 엄마들이 올리는 실시간 상품평까지 확인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는 젊은 가정에서 더 인기가 높고, 아이를 둔 주부들의 선호도가 중요하다”며 “이들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스마트TV의 대중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