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한층 향상된 스마트 가전으로 북미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3` 스마트 홈 전시존을 인공지능 스마트 가전 중심의 미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냉장고 T9000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10인치 컬러 LCD를 채용해 소비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외부에서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작성한 메시지를 냉장고에 부착된 LCD의 `에버노트` 앱으로 보내 내용 공유가 가능하다. 구글 캘린더를 탑재해 일정을 등록해 관리할 수 있고, 인터넷 라디오 앱으로 원하는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다.
냉장고의 LCD 화면에 휴대폰 카메라에 비춰진 방 안을 볼 수 있어 주부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아이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LCD 화면에 스크린세이버 등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소비자는 쿠폰, 적립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를 스마트 TV와도 연결했다. TV시청 중에도 세탁이 완료 됐거나, 냉장고 문 열림 등 사용자에게 제품의 상태를 알려준다.
삼성전자는 원격제어가 가능한 드럼세탁기와 오븐, 로봇청소기로 주방과 거실을 아우르는 스마트가전도 함께 선보인다. 8인치 풀 터치 LCD를 채용한 드럼 세탁기는 집 밖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세탁을 시작하고,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실시간 전력 공급에 따라 전력소비도 효율적이다.
스마트 오븐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른 레시피를 오븐으로 보내면 별도의 조작 없이 조리시간을 맞춰준다. 로봇청소기는 카메라와 웹으로 스마트폰을 연결해 청소구역을 보며 청소하거나 집 밖에서는 방범기능까지 활용 가능하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가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