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럭셔리 전기차 `캐딜락 ELR` 공개

캐딜락이 14일(현지시각) 개막한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자사 최초 럭셔리 전기차 모델 `캐딜락 ELR`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쉐보레 볼트에 이어 GM의 첨단 전기차 계보를 잇는 ELR는 2009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 데뷔한 캐딜락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컨버즈(Converj)`의 양산형 모델이다.

캐딜락 ELR
캐딜락 ELR

컨버즈는 그 해 북미 국제 오토쇼가 선정한 `베스트 콘셉트카`상 수상에 이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2014년 이후 가장 주목 받을 차` 중 하나에 선정되기도 했다.

캐딜락 ELR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기술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EREV는 근거리 운행 시에는 가정용 전기로 충전한 배터리 전원만을 사용하고, 그 이상의 거리를 운행할 경우 엔진의 힘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주행거리를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ELR는 전기 배터리에 충전된 에너지로 약 56㎞를 주행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 충전 없이 최대 48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첨단 전기차 기술과 발전기 역할을 하는 1.4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결합한 ELR는 최고출력 207마력(154㎾)을 바탕으로 럭셔리 쿠페로서 손색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최적의 하중 배분을 위해 전〃후륜 중간에 장착된 16.5㎾h 리튬이온 배터리는 120V, 240V 가정용 전기 플러그를 통해 충전할 수 있으며, 240V 콘센트 사용 시 4.5시간이면 충전을 마칠 수 있다.

ELR는 올 하반기 생산을 시작해, 2014년 상반기 미국에서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