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노트 8.0이 경쟁 제품인 아이패드 미니보다 약간 더 높은 가격에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높아진 브랜드 위상에 걸맞게 저가 태블릿PC 경쟁에는 참여하지 않으려는 뜻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폰아레나닷컴은 불가리아의 태블릿PC 웹사이트인 Tablet.bg에 따르면 불가리아 현지 유통점에서 판매될 갤럭시노트 8.0 와이파이 전용 버전의 가격이 699레프(불가리아 화폐단위), 즉 약 359유로(한화 약 52만원)인 것으로 전했다. 16GB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 미니는 349유로로, 갤럭시노트 8.0은 아이패드 미니보다 10유로(한화 약 1만5000원) 더 높게 판매되는 것이다.
또 3G 지원 갤럭시노트 8.0은 869레프, 즉 449유로(한화 약 65만원)에 판매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인용 보도한 BGR은 “아이패드 미니가 미국 내에서 329달러에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갤럭시노트 8.0의 가격은 최소 300달러 이상일 것”이며 “삼성전자는 아마존 킨들파이어, 구글 넥서스7과 같은 200달러대 보급형 태블릿PC 트렌드에 동참하지 않으려는 듯하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 8.0은 아이패드 미니의 1024×768보다 높은 1280×8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과 S펜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2월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서 소개된 뒤 3월 하순 유럽에서부터 판매된다는 소문이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