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는 `인간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Human)`을 표방한 갤럭시S3의 장점과 신기술로 무장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무게 중심을 옮긴 삼성전자 모바일 전략이 그대로 녹아들었다.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S4를 소개하며 가장 많은 쓴 단어는 `사람(Human)과 혁신(Innovation)`이었다. 갤럭시S4는 센서기술의 총아로 더욱 긴밀하게 인간과 소통을 추구한다.
◇섬세한 인간과 기기의 교감
갤럭시S4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과 교감이다. 갤럭시S4는 인간 시선, 음성, 동작 인식을 진화시켰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시선이나 음성, 동작 인식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형태다. 동영상을 보다가 고개를 돌리면 영상은 자동으로 멈춘다. 다시 화면을 보면 재생이 시작된다.
인터넷이나 전자책을 볼 때 스마트폰은 사용자 시선을 인식한다. 스마트폰을 기울이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이 탑재됐다.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볼 수 있는 `에어뷰`도 적용됐다.
◇카메라 기능 대폭 강화
갤럭시S4는 카메라 성능과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진에 소리도 담을 수 있다. 사진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하는 `사운드 앤 샷(Sound &Shot)`으로 기억을 보다 생생하게 남길 수 있다.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 촬영은 `드라마 샷`이 제격이다. 예를 들어 날아가는 공을 촬영해 한 장의 사진 안에서 공의 움직이는 궤도를 담아 낼 수 있다.
그룹 플레이(Group Play) 기능은 같은 곳에 있는 여러 갤럭시S4 단말끼리 무선 핫스팟으로 연결해 동시에 음악을 듣고 게임도 할 수 있다.
◇글로벌 LTE 시장 선전포고
갤럭시S4는 LTE폰 중 최초로 6개 주파수 `헥사밴드`를 지원한다. 서로 다른 주파수와 방식 때문에 로밍이 쉽지 않은 LTE 단점을 보완한다. 애플 아이폰5는 3종의 LTE모델을 출시했는데 삼성전자는 많은 주파수와 방식을 지원하며 진정한 글로벌 LTE폰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4는 LTE 모든 주파수와 주파수 분할 LTE(FD LTE), 시분할 LTE(TD LTE)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삼성 `룩앤필(Look and Feel)` 정립
갤럭시S4는 전작 갤럭시S3의 외관과 디자인을 닮았다. 애플 디자인처럼 삼성만의 디자인을 추구한다. 색상 역시 자연을 형상화했다. 신비로운 물 안개 느낌의 `블랙 미스트(Black Mist)`와 미세한 얼음 결정체를 표현한 `화이트 프로스트(White Frost)` 등 2가지로 출시된다. 추후 다양한 색상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S3가 전면과 후면이 모두 곡선인데 반해 갤럭시S4는 전면에 고릴라 글래스3를 채용하며 직선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