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국제모터쇼에는 스마트카·친환경차 시대를 활짝 여는 차량이 곳곳에 숨어있다.
쌍용자동차는 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카 `LIV-1`을 처음 공개한다. 이 차에는 향후 쌍용차 개발 방향을 알 수 있는 `운전자 감응형 운전환경 제공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천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운전자 정서와 컨디션에 적합한 운전환경을 구현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핸들을 잡은 운전자의 심박수를 측정해 그에 맞는 음악과 온도를 제공해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보행자 에어백을 탑재한 V40을 공개한다. 이 차는 전방 충돌 시 장애물이 사람인지 아닌지 자동으로 판단해 사람이면 순간적으로 보행자 에어백을 작동해주는 `똑똑한` 지능을 갖췄다. 2010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이 테스트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스파크 전기차를 선보인다. 스파크 전기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최대출력(130마력, 100㎾)과 저속 구간에서부터 탁월한 최대토크(55.3㎏.m)를 자랑한다.
20㎾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스파크 전기차는 20분 안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220V 일반 콘센트를 이용하면 7시간 내에 완전 충전을 마칠 수 있다.
인피니티는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인피니티 LE 컨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인피니티의 첫 번째 `무(無) 배출(제로 에미션)` 럭셔리 세단으로,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케이블 없이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시스템(WCS)을 갖췄다. 2014년 글로벌 양산이 목표다.
르노삼성자동차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100% 순수 전기차 SM3 ZE와 트위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전기차 기술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B세그먼트에 이코모션(Eco+Emotion) 개념을 적용한 컨셉트카 FT-Bh를 공개한다. FT-Bh는 도요타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해 초경량화, 고연비(48㎞/ℓ·유럽 신연비 기준)를 달성했다. 소형 연료탱크와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뒷자석 아래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주행성능도 향상시켰다.
포드코리아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올뉴 퓨전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이 차는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해 차량 무게를 줄이고 파워를 향상시켰다. 전기 전용 모드에서 최고속도가 기존 75㎞/h에서 99㎞/h로 빨라졌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