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로 거듭난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IS가 상륙했다.
렉서스 브랜드는 새로운 IS의 제원과 가격을 공개하고 4일과 5일 이틀 동안 인제 스피디움에서 미디어 시승회를 갖는다. 오는 26일 공식 출시되는 IS는 세 가지로, IS 250 슈프림(기본형)과 익젝큐티브(고급형), 스포츠 성능을 강조한 F 스포트 등으로 소개된다. 모두 일본에서 생산돼 수입된다.
새로운 IS는 퍼포먼스, 민첩한 핸들링, 정확한 응답성,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피드백 등에 초점을 두고 설계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제품 설명을 맡은 IS개발 총괄 책임자 후루야마 준이치 수석 엔지니어는 “이번 IS 개발엔 ‘과연 운전하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했다”며 “차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운전하는 즐거움의 체험’을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뉴 제너레이션 IS는 구형보다 길이 85mm, 너비가 10mm늘어났다. 휠베이스는 70mm 늘어 2,800mm이다. 특히 70mm 늘어난 휠베이스 중 50mm는 뒷좌석 공간이며, 나머지 20mm는 트렁크 용량을 늘리는 데 배분됐다. 또 폭이10mm 넓어져 뒷좌석 탑승자가 훨씬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휠 베이스를 늘리고 앞좌석 시트를 더 얇게 만들면서 뒷좌석 무릎공간이 85mm나 더 생겼다.
무엇보다 운전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차의 움직임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트의 엉덩이 포지션을 20mm 더 낮췄고, 스티어링 조작에 따른 운전자의 자세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 각도를 3도 세웠고, 휠 조정을 23mm 증가시켰다. 이밖에 LFA 에서 계승한 3 스포크, 지름 370mm 의 스티어링 휠에 패들시프터가 기본 장착됐다.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렉서스 최초로 ‘슬라이딩 터치 컨트롤’ 공조스위치와 ‘MID(Multi Information Display)’, 그리고 첨단 안전장치인 팝업후드(PUH)도 국내 판매 모든 트림에 장착됐다. 이밖에 모든 트림에 성능, 마찰 제어,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VDIM(차체 역학 통합 제어 시스템, Vehicle Dynamics Integrated Management)를 비롯,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7인치 고해상도 EMVN(Electro Multi Vision Navigation)시스템, 마우스처럼 편하게 각종 멀티미디어를 제어할 수 있는2세대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 운전석과 조수석의 통풍시트 등이 기본 적용됐다.
차체 강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조인트 패널 접착공법과 레이저 용접 부위의 확대, 스팟 용접을 추가했다. 특히 접착제를 사용해 차체를 접합한 것이 이러한 핸들링 향상의 핵심이다. New Generation IS는 국부적인 부위만 용접해 패널을 접합하는 스팟 용접 대신 각각의 패널 표면 전체에 접착제를 사용해 접합함으로써 접합 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강성이 높아지며 차체 진동 감소 효과도 높아졌다. 아울러 무게를 줄이고 앞뒤 서스펜션을 개선했다.
가솔린 2.5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낸다. 국내 판매 예정인 IS 250 연비는 ℓ 당 10.2km(복합기준, 도심 8.9km/l, 고속도로 12.3km/l) 로 구형보다 향상됐다.
아울러 F SPORT 전용 EPS(Electric Power Steering) 시스템과 전륜 및 후륜 서스펜션 시스템에서 중점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이동가능한 센터의 링으로 대표되는 LFA의 혁신적인 계기판을 계승, 운전석에서도 LFA를 느끼면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F SPORT 만의 특징이다.
렉서스는 이번 IS 의 가격을 각각 IS 250 Supreme 4,790만원, IS 250 Executive 5,530만원, IS 250 F SPORT 5,330만원으로 책정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렉서스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2001년부터 고객들이 갖는 렉서스에 대한 기대를 최우선으로 해왔다” 며 “상품력이 뛰어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가격정책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해 신뢰있는 브랜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서 성장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인제(강원)=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