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 `토가리`로 알려진 소니의 기대작 엑스페리아Z 울트라가 베일을 벗었다. 현존 최고 사양에 방수·방진 등 특화 기능을 갖춘 준비된 괴물폰이다.
소니 모바일은 25일(현지시각) 6.4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 울트라`의 세부 사양과 기능을 전격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풀HD 스마트폰임을 강조했다.
엑스페리아Z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2.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 소니 화상처리 엔진 X리얼리티를 탑재했다. 6.4인치 풀HD 디스플레이의 대화면폰임에도 두께는 6.5mm로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무게 역시 212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800만 화소 Exmor RS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6GB 내장 메모리, 마이크로SD 슬롯을 사용했다.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하며 용량은 3000mAh다. 전작 `엑스페리아Z`와 마찬가지로 IP55 및 IP5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수중 HD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소니 자체 기술인 클리어 오디오 플러스와 워크맨 앱 내장으로 뛰어난 음질의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SBH52 다이나믹 스마트 블루투스로 터치 없이 통화할 수 있다. 내장된 액세서리 역시 방수 기능을 갖췄다.
특히 스타일러스펜은 물론 연필, 펜 등 일반 필기구로도 필기가 가능한 기술을 갖췄다. 끝부분의 지름이 1mm 이상인 둥근 펜이라면 모두 호환된다. 소니는 이 기능으로 손쉽게 통화나 업무상 필요한 필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다분히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메모 기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엑스페리아Z 울트라는 오는 3분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가 5인치 후반대 크기로 8~9월경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두 제품간 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