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공식 인정, 차기작 옵티머스 아닌 'LG G2'

LG전자 공식 인정, 차기작 옵티머스 아닌 'LG G2'

LG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제품명을 `LG G2`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G2`에서 옵티머스 명칭을 제외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정책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 위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G시리즈`에 `옵티머스`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G시리즈만으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 전망했다.

옵티머스 브랜드는 4:3 화면비를 적용한 LG전자 `뷰(Vu:)시리즈`에서도 제외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새로운 브랜드 정책은 LG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G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옵티머스 명칭을 버릴 것이란 관측은 작년부터 제기돼왔다. LG전자는 공식적으로 이를 부정해왔지만, 지난 달 유출된 LG G2 광고 스틸컷 등에는 이미 `LG G2`란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LG G2는 LG전자가 공식 확인한대로 첫 퀄컴 스냅드래곤 800 2.3GHz 칩을 사용했다. 2GB 램과 5.2인치 1080p 풀HD 디스플레이, 1300만 화수 후면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OS 4.2.2 등을 채용한다.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는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며, 이전 모델인 스냅드래곤 S4 프로보다 최대 75% 성능이 향상됐다. 특히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사용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을 지원해 현재 LTE 최고 속도보다 두 배 빠른 150Mbps를 구현할 수 있다.

LG G2는 내달 7일 뉴욕에서 프레스 이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